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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고양이모찌♥

고양이모찌♥

by 모찌 2018. 8. 2.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는 몇년전부터 생각해 왔어요.

내 몸하나 제대로 건수 못하면서..ㅋㅋㅋ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섭더라구요. 

항상 고민하고 포기하고 반복하다가 드디어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8년 05월 12일



포인핸드 앱을 이용하여

유기묘 보호소인 홍익동물병원에서 1개월 추정 코리안숏헤서 남아를 데려왔어요.

소방서에서 어미 없이 혼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쥐인지 고양이인지 ㅋㅋㅋ 쥐를 닮았어요.

요새도 가끔 자는 모습보면 쥐 같아요.





처음 데려왔을 때 너무 너무 작아서 충격이었어요.

엄마품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목베개 안에 넣어줬어요.

목베개에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더라구요.

사진이 약간 크게 나온 것 같은데 더 작아요.ㅋㅋㅋ

발매트의 10분의 1도 안되는 아가냥이에요.

이렇게 작은 생명체가 꼬물꼬물 움직인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지나가다 밟지 않을까 항상 바닥을 살펴보고 다녔어요.

아직 한달도 안된 아깽이라서 저를 생명체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얼굴을 잘 쳐다보지 않았어요. 

고양이는 예민하다던데 소리에도 아무 반응 없고

장난감도 무서워하기만 했어요.






숨을 수 있게 숨숨집을 사줬더니 자기집인줄을 어떻게 알고

쏙 들어가서 자더라구요.

아기고양이는 스스로 체온조절을 못한다기에 

페트병에 끓인물을 담아 넣어줬더니

저녁때는 안에 쏙 들어가서 자고 

낮에는 더웠는지 항상 요러고 잠들었습니다.

외로울까봐 노랭이펭귄인형 하나 넣어줬어요!

 








쪼꼬미가 한달이 지나 2개월이 되더니 쑥쑥 컸어요.

1개월만에 440g 에서 900g으로 폭풍 성장했어요. 

아기 고양이도 못난이 시기!?가 있나봐요. 이때 정말 너무 못생겨서ㅋㅋㅋ

고양이가 이렇게 못생겼나 이대로 크면 어쩌지 걱정했어요.

사료도 앉아서 손으로 먹더라구요!?





현재 3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쇼파위에도 올라가고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위에서 광합성도 하고

조리대도 올라가고ㅠㅠ

못올라가는데가 없네요!





요새는 복층위로 매일 올라가서

저위에서 저러고 쳐다봐요.

내가 더 크다냥! 하는 것 같아요.




복층을 막아놨더니 못올라 왔었는데, 이제 점프해서 올라와요.

손발을 깨물깨물 하는 재미에 빠져서 밤, 새벽 가리지 않고 자는 사람 손발을 수시로 뭅니다.ㅠㅠ

아프게 물지는 않고 놀자고 살짝살짝 무는데 따꼼따꼼하고 간지러워요.

개월수가 플러스 될수록 점점 힘이세져서 좀 아프기도해요ㅠㅠ

곧 피도 날것 같아요.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자면 좀덜하네요.

(이불안으로 들어와서 물긴하지만요.ㅠㅠ)

검색으로 못물게 하는 법을 찾아서 코를 톡쳐보기, 쓰읍소리내기, 아프다고 비명지르기, 무시하기 등등

여러가지를 해보았는데 하나도 안먹힙니다!

성묘가 되면 좀 덜하다고 하니 포기하고 기다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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