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혀 낼름 메롱 하는 이유는?

고양이와 같이 살다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중 가끔 관찰되는 메롱 하는 모습의 이유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다른 일을 하다 고양이를 쳐다 봤는데 저를 향해 놀리듯이 혀 낼름, 메롱 하고 있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가 혀를 살짝 건드렸는데도 안집어 넣고 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고양이가 메롱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1. 그루밍을 하다가 혀를 집어 넣는 것을 깜빡 할 때

고양이는 묘생의 15% 이상의 시간을 그루밍 하는 데에 쓴다고 해요. 이렇게 오랜 시간 그루밍을 하다보면, 한번 쯤 혀를 집어 넣는 것을 깜빡 할 때도 있겠죠!? 

2. 입 안에 염증 이 있을 때

치주염이나 구내염 등 입 안에 염증이 있을 때도 혀를 빼 놓고 메롱 하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염증은 입안을 잘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침을 흘리거나 피를 흘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수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3. 혀가 너무 길어서 

고양이의 혀에는 가시 모양의 돌기 300~400여 개가  핥는 반대방향으로 빼곡하게 차 있어요. 그래서 뼈에 붙은 고기를 분리 하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중요한 만큼 혀가 길어 주체를 못해? 빼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턱이나 이가 아파서

턱이나 이빨이 아파서 빼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역시 동물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를 받아 봐야 해요. 평소와 다르게 오래 숨어 있거나 예민할 때, 눈에 힘이 없이 메롱 하고 있을 때는 꼭 수의사와 상담 하세요.

5. 관심받고 싶을 때

고양이가 메롱 하고 있을 때, 보통 귀엽고 신기해서 관심을 많이 주게 됩니다. 예뻐해 주거나 간식을 주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것이 반복되면 고양이는 내가 혀를 내밀고 있으면, 나한테 좋은 일이 생기는 구나!라고 학습하게 됩니다. 그래서 혀를 내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