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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고양이 정보

고양이 키우기 단점

by 모찌 2018. 8. 2.


고양이 분양 받기 전 꼭 생각해야 할 것! 귀엽다고 생각없이 고양이를 분양받아 놓고는 쉽게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는 것과 키우는 것은 다르기에 힘든 점이 있으니 쉽게 버리는 것 같다. 고양이를 분양 받고나서 생각지 못했던 안 좋은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단점에 대해서만 글을 써보겠다. 



1. 고양이는 적응 될 때까지 밤새 울수도 있다.


모찌의 경우는 데려오는 택시안에서 30분 내리 울다 집에 오니 뚝 그쳤다. 배고플때 작은 소리로 삑- 하고 우는 것을 빼면 잘때는 신기하게 8시간 내리 잠만 잤다. 이런 고양이도 있는 반면에 잠시 임시보호했던 고양이는 일주일 가량 밤새 큰소리로 울었다. 매일 2시간정도 잔 것 같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일 경우에는 방음에 취약해서 이웃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고, 직장인이라면 울음소리에 밤새 못자서 좀비가 되어 출근할 수도 있다.


2. 아기고양이 인공수유


생후 한달 미만의 아기 고양이를 데려 왔을때, 어엄청 힘들다.ㅠㅠ 한달 미만의 아깽이라면 엄마 젖을 먹어야될 시기 이다. 대리수유묘가 없다면 사람이 직접 2~4시간 간격으로 인공수유를 해주어야 한다.

먼저, 분유를 타서 젖병으로 줘야하는데 분유의 온도, 농도에 따라 먹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적절하게 따뜻한 온도를 맞춰줘야 하고, 농도도 맞춰줘야한다.


젖병을 주면 원래 먹던 엄마젖과는 달라 처음에는 얌전히 먹지 않는다. 온몸으로 거부하고 할퀴어서 바닥에 흘리고 옷에 흘리고 난리난다. 코에 들어가면 기침하고 울고ㅠㅠ 그래놓고 배고프다고 또 운다.ㅠㅠ 물티슈 100매를 2틀동안 다썼다. 어째어째 먹이고나면 등을 톡톡톡 쳐서 트름시켜야하고 배변유도도 해줘야한다. 배변유도시에는 반항이 엄청 심하다. 제일 큰 소리로 울고 몸부림치고 할퀸다.


이시기에는 발톱을 숨기는 방법을 몰라서 항상 세우고 있는데, 집사손은 만신창이 걸레짝이 된다...ㅠㅠ


건사료를 먹기 시작하면 좀 낫다!


아직 아기라서 배변실수를 할수도 있는데 치워주는 것도 곤욕이다. 

쇼파 밑 이나 담요 위 같은 곳에 많이 싼다!





3. 배변 실수


아기고양이가 아닌 성묘도 배변 실수? 복수?를 한다. 어디가 아프거나 화장실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아무데나 소변을 볼수 있다. 친구의 고양이는 엎드려서 TV보고 있는 친구의 엉덩이에 오줌을 쌌다고ㅠㅠ... 고양이는 깨끗한 생물이라 대변을 보고 항문주위를 그루밍하는데 가끔 안하고 이불위에 올라와서 쉬다가 묻혀버리는 고양이들도 있다. 거기다가 일명 똥스키!?라고 하는 행위인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 끌며 닦아 버리는 애들도 있다.ㅠㅠ


4. 털날림


모찌는 아직 1년 미만의 단모종 고양이라서 털날림이 심하진 않지만, 1년이상 지나면 털날림이 정말정말 심하다고 한다. 장모종 고양이의 경우 털갈이 시기가오면 고양이 하나를 더 생성한다고 한다. 밥위에 고양이 털이 있는경우도 다반사라고 한다.


5. 병원비


동물 병원비는 사람병원비에 비해 상상을 초월한다.

한 예로 설사를 3일 동안 계속 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범백검사, 처방캔, 약값을 모두 합쳐 6만원 정도가 들었다.

조금더 심각한 질병이면 50만원은 훌쩍 넘어간다.

노묘가 아닌이상 심각하게 아픈 경우가 잦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것이 좋다.


6. 손발톱 정리


고양이는 손발톱이 매우 날카로우므로 일주일 정도에 한번씩 잘라줘야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손발톱정리를 너무너무 싫어한다. 도망가고 물고 할퀸다.


7.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고양이는 강아지들과 달리 못올라 가는 곳이 없다. 만지지 말아야 할 물건들을 높이 올려놓아도 소용이 없다. 어디든 어떻게든 올라가서 끌어내린다ㅠㅠ 조리대 위에도 올라가서 먹지말아야 할 음식을 먹고, 설거지거리에 관심을 가진다. 장롱위에 올려놓은 다육이들도 다 뜯어먹어 버린다.

                   
8. 물고 할퀴는 고양이들도 있다.


특히 1년 미만의 아기 고양이들은 장난치자고 집사를 무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놀자고 무는데 너무 아프다.ㅠㅠ

고양이 카페에 하루에 한번씩은 무는데 어떡해야하냐는 글이 올라온다. 성묘가 되면 나아진다고는 하는데 가끔 성격이 까칠한 고양이들은 계속 문다고 한다. 

무는 것에 비해 할퀴는 횟수는 적은 편인데 일부러 할퀴는 것은 아닌것 같다. 갑자기 너무 놀라는 경우나 고양이가 싫어하는 목욕, 손발톱 정리 같은 것을 강제로 할때 저항하다가 할퀴는 것 같다.







그럼에도 모찌를 데려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데려오고 처음 3주는 잠도 못자고 청소도 하루에 3~4번씩 하고 너무 힘들어서 심각하게 다시 데려다 주고 싶었다.

조금만 아파도 아야아야 오바하는 성격인데 물고 할퀴어서 피가나도 이쁘고,                                        

비위가 약해서 나중에 내 아가 기저귀도 못갈아 줄줄알았는데 밥먹다가 고양이 똥도 치울수 있다!

나는 모성애 따위는 절때 생기지 않는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변할 만큼 너무 매력적인 동물인 것 같다.


다음 포스트는 고양이 키울 때 좋은점, 장점에 대해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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