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주 이하의 아기고양이(새끼 고양이, 아깽이) 를 데려왔다면 알아야 할일들이 몇가지 있다.
1. 고양이 개월 수
1주일미만 아주 작고 눈을 뜨지 못한 상태이다.
2주 눈을 서서히 뜨고 기어다닌다. 귀가 슬슬 펴지기 시작하며 걸으려고 시도한다. 이는 아직 나지 않은 상태이다.
3주 귀가 완전히 펴지지는 않았고, 아장아장 불안하게 걸어다닌다. 이가 살짝 나기 시작한다.
4주 귀가 거의 다 펴지고 운동능력이 발달해 매우 잽싸게 움직인다. 스스로 배변을 가릴 수 있는 시기이다. 이 때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다.
2. 체온유지
아기 고양이에게 체온유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고양이는 어릴 때 체온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동물중 하나로 생후 2주 이하의 고양이는 온도가 낮으면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박스에 담요를 깔고 따뜻하게 데운 패트병을 수건으로 감싸서 넣어주자. 추우면 패트병 옆에 꼭 붙어서 자고, 더우면 멀찍이 떨어져서 자는식으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다. 전기장판을 깔면 화상을 입거나 탈수증세를 보일 수 있으니 삼가자.
혼자서 조절 할 수 있게 박스 절반공간은 따뜻하게 절반공간은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잠을 많이 잔다.
아기고양이는 잠을 아주 많이 잔다. 깨어 있는 시간보다 잠을 자는 시간이 더 많다. 평균 16시간 이상 자기 때문에 너무 많이 잔다고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쑥쑥 성장하기 때문에 억지로 깨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배가 고파지면 깨서 삐약삐약 울기 때문에 그때, 챙겨주면 된다.
3. 수유하기
생후 4주령 이하 아기고양이 돌보기 위해 인공수유는 필수이다.
급여량
생후 1주일 미만 2~3시간 간격으로 수유한다. (5ml ~ 10ml 생후 5일 미만이라면 3ml~ 5ml)
생후 2주 3~4시간 간격으로 수유한다. (10ml ~ 20ml)
생후 3주 4~5시간 간격으로 수유한다. (20ml ~ 30ml)
생후 4주 5시간 간격으로 수유하며 간격이 조금더 벌어져도 괜찮다. 이유식을 시작한다.(30ml ~ 50ml)
100퍼센트 정확할 필요는 없고, 분유통에 적혀있는 수유양을 지켜가며 유도리 있게 수유한다.
수유 준비물 분유, 물티슈, 1cc또는 3cc 정도의 작은 주사기, 젖병( 솔, 젖꼭지등이 포함되어 있다.)
분유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초유성분이 들어간 분유를 먹여야 하며 액상, 분말형이 있다. 동물병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KMR , Pebe 분유등이 있다.
분유 농도
기본적으로 생후 2주령까지는 분유와 물을 1:2 그 이상부터는 1.5:1 비율로 타지만 구매한 분유의 설명서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혹시, 설사를 한다면 물을 조금더 많이타준다. 설사를 하면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농도를 조절해 물을 더 많이 타야 한다.
분유 온도
분유는 손등에 떨어졌을때 따뜻한 38도 정도가 좋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기 때문에 분유를 따뜻하게 타줘야 한다. 너무 차가울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수유중 분유가 차가워지면 젖병을 중탕해 다시 데워 수유한다. 분유의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우면 고양이가 거부할 수 있다.
인공수유하기
젖병의 젖꼭지 구멍은 조금씩 자라서 조절한다. 구멍이 너무 작으면 잘나오지 않기 때문에 먹기 힘들어하고 구멍이 너무 커도 한꺼번에 나오는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고양이가 젖병을 거부한다.
처음에 젖병의 젖꼭지가 엄마젖이랑 느낌이 달라 거부할 수 있다. 고개를 돌리며 거부하고 손으로 마구 할퀼 수 있으며 2~3일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너무 안먹으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주사기로 강제 급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너무 큰 주사기의 경우 한번에 들어가는 양이 조절이 안되 분유가 기도로 넘어가 폐렴에 걸릴 수 있으므로 1cc 또는 3cc 의 작은 주사기로 급여해야 한다. 또는 손가락을 엄마 젖인 줄 알고 쭙쭙빨 때 ,그 사이로 분유를 흘려줄 수 있다.
고양이는 사람아기처럼 눕혀먹으면 안된다. 장이 사람과 달리 일자이기 때문에 분유가 폐로 넘어가 기도를 막거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똑바로 엎드리게하고 고개를 들린 자세로 먹여야 한다.
4. 트름시키기
수유직후 꼭 트름을 시켜야한다. 등을 쓸어주거나 톡톡 두드려 준다. 분유를 토할 수 있으니 반항이 심하고 싫어해도 꼭 해줘야 한다. 1분가량 트름 유도를 하면 끅하고 트름을 한다.
5. 배변 유도
수유 전 후에 물티슈나 화장솜으로 앞쪽 요도 부분, 똥꼬 부분을 각각 톡톡 두드려 준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엄청 반항이 심하고 싫어하는데 그래도 해야 한다. 앞쪽 요도 부분을 톡톡 두드려 주면 소변은 쉽게 보는 편인데 대변은 처음 분유를 먹었을때 3~4일 까지 안할 수도 있다. 1~2분 정도 배변 유도를 했는데 대변을 보지 않으면 그만해도 된다. 변비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배마사지를 해주고, 배가 너무 딱딱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배변 유도는 4주까지 해주며, 3주부터는 모래위에서 배변 유도를 해서 화장실 가리는 훈련을 시킨다.
4주후 부터는 이빨이 어느 정도 나는데 이 때쯤 분유를 거부하게 된다. 분유를 너무 심하게 거부하면 이유식을 넘어가도 되며 베이비캣 사료를 물에 불려서 따뜻하게 해서 준다. 사료냄새가 낯설어서 안먹을수 있으니 위에 분유를 살짝 뿌려주면 잘먹는다.
다음 포스팅은 생후 4주 이상 아기 고양이 돌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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